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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열린 날
 석주  | 2009·05·06 07:15 | HIT : 3,705 | VOTE : 1,136 |
세상이 열린 날, 성불을 서원한 날.

천신들을 거느리고 지상으로 내려오신 부처님

삼십육 요자나에 뻗어 있는 군중들은 해제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마하목갈라나 장로에게 다가가 물었다.
“장로님, 부처님께서는 언제 내려오십니까? 우리는 부처님을 뵙고 삼배를 올리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목갈라나 장로는 수미산 아래에 나타나 이렇게 결의했다.
‘군중들이 모두 내가 수미산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기를!’
그가 수미산의 경사면을 오르자 마치 금실에 꿰인 루비처럼 장로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군중들은 장로를 보고 환호하며 외쳐댔다.
“장로님이 일 요자나 올라갔다! 장로님이 이 요자나 올라갔다!”

목갈라나 장로가 수미산 꼭대기에 올라 부처님께 다가가 부처님의 발을 자신의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서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군중들이 부처님께서 언제 어디로 내려오실지 알고 싶어 합니다.”
“목갈라나여, 그대의 사형 사리뿟따는 어디에 있는가?”
“부처님이시여, 그는 상깟사 성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목갈라나여, 앞으로 일주일 후 해제날에 상깟사 성문으로 내려갈 것이다. 나를 보고 싶은 사람은 그곳으로 가야한다.”
많은 군중들이 사왓티에서 상깟사까지는 삼십 요자나의 거리를 여행할 때 음식을 제공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아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뽀사타 재일에 이웃 사원에 법문 들으러 갈 때처럼 그렇게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군중들에게 알려라.”
“부처님이시여, 잘 알겠습니다.”
장로는 십력(十力)을 가진 분께 절을 올리고 온 길로 내려가서 군중들의 곁에 이르렀다. 오고 가는 길에 군중들이 볼 수 있도록 결의했다. 군중들에게 되돌아와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다.

안거가 지나고 해제날이 되자 부처님께서 삭까 천왕(제석천)에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이제 인간 세계로 되돌아가고자 합니다.”
삭까 천왕은 윗사깜마(Vissakamma)에게 명하여 금, 수정, 은으로 세 개의 계단을 만들었다. 제일 아랫계단은 상깟사 성문에 놓이고 제일 윗계단은 수미산 정상에 놓였다. 오른쪽은 욕계 천신들이 사용할 금계단이고 왼쪽은 범천들이 사용할 은계단이고 가운데는 부처님께서 사용할 수정계단이었다.

부처님께서 천상에서 내려가시기 전에 수미산 정상에 서서 쌍신변을 나투시고 위를 쳐다보자 위로 범천까지 열려서 하나가 되었고, 아래를 내려다보자 무간지옥까지 열려서 하나가 되었고, 주위 사방팔방을 둘러보자 수천의 세계가 열려서 하나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 날을 세상이 열린 날이라고 했다.
천신들과 범천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사람들은 천신들과 범천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위로 올려다보지 않았고, 천신들과 범천들은 아래로 내려다보지 않았다. 모두 서로서로 정면에서 보았다.
주위 삼십육 요자나에 뻗어있는 군중들은 부처님의 위대함을 보고 자신도 붓다가 되겠다고 모두 서원을 세웠다.

부처님께서는 중간인 수정으로 만든 계단으로 내려오셨다. 여섯 욕계의 천신들은 왼쪽의 금계단으로 내려왔고, 정거천과 대범천들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오른 쪽의 은계단으로 내려왔다.
삭까 천왕은 의발을 들었고, 사함빠띠 대범천은 3유순의 넓이나 되는 하얀 일산을 부처님의 머리 위에 드리웠고, 야마천의 왕인 수야마는 야크 꼬리털로 만든 불자(拂子)로 부처님을 부쳐드리고, 뚜시따 천의 왕인 산뚜시따는 루비가 박힌 불자(拂子)로 부쳐드리며 부처님을 따라 내려왔다. 간다르와의 아들인 천상의 음악가 빤짜시카는 부처님의 오른쪽에서 4분의 3유순의 크기나 되는 흰 빌바 나무로 만든 노란 류트로 감미로운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며 내려왔고, 마부 마딸리는 부처님의 왼쪽에서 천상의 향과 화환과 꽃을 뿌리며 내려왔다.
부처님께서 상깟사 성문 근처의 땅에 오른발을 내딛자 사리뿟따 장로가 다가와 삼배를 올렸다. 장로는 부처님의 이런 장엄하고 거룩한 모습을 예전에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시를 읊었다.

나는 예전에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네.
부처님께서 감미롭게 말씀하시며
천신들을 거느리고 천상에서 내려오시는 것을.

사리뿟따 장로는 시로 기쁨을 노래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모든 범천과 천신들과 재가자들이 부처님을 예찬하며 자신들도 붓다가 되기(성불, buddha-bhava)를 서원하고 있습니다.”
“사리뿟따여, 여래가 가지고 있는 복덕과 지혜는 이러한 것이다. 그래서 범천과 천신과 인간들이 여래를 닮고 싶은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삼매와 통찰지를 닦은 현자는
해탈의 기쁨 속에 즐거워한다.
올바르게 원만히 깨달은 님, 새김을 확립한 님을
천신들도 닮고자 부러워한다. (Dhp. 181)

쌍신변을 나투시고 삼십삼천에서 안거를 보내면서 아비담마를 설한 후에 상깟사 성문으로 내려오시는 것은 역대 모든 부처님들의 변치 않는 관행이다. 땅에 첫 번째 오른쪽 발을 내디디는 그 자리도 ‘영원히 변치 않는 자리’이다. <법구경 181. 청정도론 12. 72-79>


* 영원히 변치 않는 자리(Avijahitathana)
붓다왕사에 의하면 모든 부처님들이 변함없이 똑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는 성스런 자리로 네 군데가 있다.
① 보리수 아래의 금강보좌 : 모든 부처님들이 이곳에서 마라를 정복하고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 붓다가 된다.
② 이시빠따나의 초전법륜지 : 모든 부처님들이 이곳에서 최초로 법을 설하신다.
③ 상깟사의 성문 : 모든 부처님들이 천상에서 아비담마를 설하고 내려올 때 첫 번째 오른 발을 내닫는 자리이다.
④ 제따와나의 부처님의 침대 자리 : 모든 부처님들이 사용하는 제따와나의 간다꾸띠의 침대는 변함없이 이 자리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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