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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한아름 안고 떠나시는 님이시여 ~! | 최근 극락왕생사례
 남한강  | 2012·07·29 22:32 | HIT : 2,085 | VOTE : 712 |

  봄꽃 한아름 안고 떠나시는 님이시여 ~!     | 능행스님



구녀산 가득히 산벚이 만개하여

고운 님가시는길 마중하네

고운님 가시는 길 창꽃이 붉게 울어주니

덜 서러울래라

새들이 속삭이는 잔디밭 가운데로

그대 시신 한겨울 다 보내시고

떠나가시네.

봄꽃 한아름 안고 가시는 님이시여 ~!

안녕히 잘 가시옵소서.

~~~~~~~~~~~~~~~~~~~~~~~~~~

늦은 가을

바삭거리는 마른 잎 같은 육체를 들고

정토에 오신 님

한세월 사신 게 -- 48년이라

남편의 사랑 지극하여 -- 그림자 처럼 머무시다가

남편의 사랑 영혼의 양식 삼아 사시더니

이제 인연의 끈 놓고 가시네

보살님 ~!

뼈와 가죽만 남은 몸땡이

숨이 끊어 지니 더욱 곱고 아름다웁소.

어이 그리 아름다운지요.

살려야 하는 무서운 집념.

살겠다는 질기고 질긴 집착.

그것으로 한겨울 버티다가

정토에 봄꽃이 피기시작 할 때 쯤부터

보살님은 -- 집착의 끈을 놓기 시작하시었다

위암 말기

암 덩어리가 위에 가득히 차서 음식을 넘길 수가 없어도

남편이 손수 끓여 주는 찹살죽을

삼키고 또 토하고 또 삼키고 ...

안묵으면 죽는다 언넝 묵어라 엉 언넝 묵어 ~!

남편의 간이 다 탄다 --

그 두분은 별명이 비둘기 부부다.

비둘기

세상에 어찌 그런 남편이 있을까?

참 헌신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오늘 새벽 5시에 임종하셨고

이제 10시 30분 이제 영혼이 육신을 다 떠나기에

앰브란스로 -- 창원으로 갈려고 한다


육신이 사늘히 식었다.

온전히 영혼이 육신을 빠져 나온게다.

새벽부터 시작한 임종 의식은

9시경에 끝났다

보살님은 임종 전 4흘째 부터 나에게 말씀하셨다

스님 ~!

이제 나 가야 해요

내 어제 저녁에 ---관세음보살님 손잡고

너무나 좋은 세상에 다녀 왔습니다

어여쁜 사람들이 당신을 보필하며

스님 한분께서 당신의 손을 잡고 여기저기를 구경시켜 주시더라고

여기가 극락세계 하품하생 이라하오 -하셨단다.

그래서 보살님께서     스님 ~!

하품하생이 이렇게 좋은 곳이랍니까 ?

네 ~~그러니 두려워 하지마소  -하셨답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께 무슨 소리냐고 여쭈었더니

부처님께서 법문을 설하시는 소리인데

육신의 옷을 벗어버리면 다 들을 수가 있다고 하더랍니다.



며칠내로 이곳으로 올테니 --미리미리 정리 잘하라하시며

웃어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은 누구시냐고 -물어 보니

그대가 늘 찾고 부르던 스님이지 하더랍니다

공기는 향기롭고 걸어다니는 길은 다리도 안아프고

물맛이 어찌나 --좋은지 한바가지 꿀꺽 마시고나니

토하지도 않고

갈증이 다 사라졌다며

보살님 꿈에서 깨고나서 무척이나 행복해 하셨다

스님께서는 보살님께 당부 하셨답니다.

돌아올 때는 잊지 말고 부처님 명호 잘 챙겨 오시라고.

나에게 물었다.

무슨 염불을 챙기면 좋겠냐고 하길래

평소에 했던 나무아미타불을 지니라고 했다

그리고 임종시에는 tm님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고

그렇게 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다음날 또 꿈을 꾸었답니다

어제 그 스님께서 --준비 다 했느냐며

정토마을 당신 병실 창문 곁에 서서 묻더랍니다.

그래서

하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답니다.

무섭게 집착하고 가날픈 생명의 끈 잡고 뭄부림치는 남편을

설득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나 가야 한다고 ..........

하나 밖에 없는 이제 갓 스물 넘은 딸과 남편

세식구가 병실에서 마지막 정리를 이틀 동안 합디다.

어제 들어가니 조용히 누어 염불하고 있었습니다.

보살님 이제 다 정리 했나요?

녜 --스님 --곱게 합장하신다.

고맙습니다 --이 고통 중에 스님이 제 곁에 계셔서 ...

너무나 행복합니다

녜 --이제 다 정리 했습니다.

그럼 관세음 보살님께서 오늘밤 보살님 모시러 오시겠다 -그쟈

녜 --웃었다 --빙그레

녜 오늘밤 오실꺼에요 .

정리 다 했으니 말입니다.

정신이 너무나 맑다 초롱히 ....

우리 이 밤이 그럼 이승에서 마지막 밤인가 ?

녜 ----------웃어 주신다.

현이랑 지아빠 꼭 부탁합니다.

녜 --내 살아생전 챙겨보면서 살으리다.

녜 ~~스님 너무나 고맙습니다.

저는 너무나 아름답고 거룩한 곳으로 간답니다.

그곳에는 스님들도 많이 계시고 어린아이도 많았고

풍경소리도 들려 왔습니다.

스님이 손잡고 파아란 강을 날아서 건너 가기도 했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보살님 ~!

그래도

아무리 좋고 행복해도
말간 정신으로
나무아미타불 여섯자를 놓치면 안되오.

녜-------------합장한다.

보름달이 구녀산에 휘영청 밝았다.

우리는 창밖으로 둥근 달을 함께 보았다.

이승의 마지막 달을 ...

별도 많았다.

아이와 남편이 살포시 잠든 모습 보시며 웃어 주시었다

그래 그래 --오늘밤 편히 쉬시오

스님두요 -()

얼굴을 만지며

병실을 나왔다 -- 내 뒷등에다가

스님 ~! 하고 부른다

와 -`!

나 살짝히 가드라도 섭섭히 생각마시소 -하고 웃는다

그냥 웃었다 나는

가래하나 끓지않고

복수하나 없이

너무나 깨끗한 몸으로 조용히 계셨다

입만 작게 움직일뿐 ...

그리고 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왔다

새벽 5시 정토에 도량석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무렵

남편과 딸아이 하나 딸랑 두고 조용히

스님 ~!

이 두마디가

이승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떠나시었다

임종 5시 3분



투병할때 힘겨워 하시던 모습은 간곳없고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으로

세상에서 둘도 없는

미소 ^^*

미소를 선물로 주고 가시었다

미소 ^^

나는 죽음의 강 건너는 그대에게

마지막 선물 받았네.---고마우이 보살님 ~!

아무도 울 수가 없다

너무 고와서



은은히 피어나는 미묘한 향기여 ~!

임종기도가 시작 될무렵

메마른 육체에서 ----

향기가 났다

깡마른 뼈와 가죽에서 피어나는 천상의 바람

시신이 굳지를 않았다 --5시간이 지나도록

얼굴에 온기가 ---10시경에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30키로도 나가지 않는 몸에서

따습은 기온과 -----향기로운 내음

임종기도 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임종기도 끝나고 딸아이가 뜰에 나가서

한아름 꽃을 꺾어다가

어미가슴에 얻었다

울지마라

울지마라 ~!

아무도 울지마라

이렇게 좋으날

봄날 태양은 --땅을 적시고

새들은 사랑을 노래하며

꽃들은 천지를 밝히고

뜰에 돌줍는 아이는 --즐겁기만한데 ..

** 천지가 무너져도

소리 없네.

***온~들
***간~들
****세상사 무심하기 짝이 없네.


너무 아름다워 얼굴을 덮지 못하게 했다

앰브란스 기사에게

그의 육체는 이제 고속도로를 달려 --가고 있다

그의 영혼은 벌써 정토에 왕생 했으리라.

나무아미타불

능행합장 ()

(정토마을 | 조회 5830 |추천 0 | 2007.08.30. 20:20 http://cafe.daum.net/amtb/ZE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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