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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모자 | 최근의 극락왕생 사례
 남한강  | 2012·07·29 23:09 | HIT : 1,885 | VOTE : 693 |

   주황색 --모자               |   능행스님



늦은봄 바람이 몹시 부는 날

주황색 모자와 옷으로 빠짝 마른 몸을 덮고 오시었지요.

가을바람에 떨고 있는 낙엽처럼 당신의 두 손은 병마에 지처 싸늘히 떨고 있었지

요.

목에 걸린 백팔염주와 그 손에 들려진 단주

배꼽이 펴 질만큼 부풀어 오른 복부

퍼런 정맥이 지도의 길처럼 튀어나와 그려져 있었다.

숨이 차서 호흡을 몰아 쉬 시면서도 보살님은 나무관세음보살 하시며

염주를 굴렸다.

말기 암 환자가 소리 내어 염불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살이타는듯 한 고통 중에도 집에서 보살님께서는 한결같이 염불하시었다고 했다

어지고 어진 성품을 지닌 보살님이셨다.

지나다가 보살님 ~! 많이 힘드시지요 하며 살짝 웃으시며 합장 하실 뿐..

늘 말없이 웃음으로 답해주시며 말씀이 없어 던 당신께서는

어느 날

시님하고 지나는 나를 불렀다


우리는 그날 마주 앉아서 한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가 고파 여기에 왔습니다.

배가 (쓸쓸히 웃으시면서 _) 병드니까 음식이 아무거나 넘어가질 ...

며느리가 이것저것 해놓고 출근을 하는데 어디 넘어가야 말이지요

여기오니 모든 것이 입에 맞아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들 둘에 딸 여섯을 두었지만 모두가 지들 살기 바빠서...

자식을 참 많이 두셨네요.

스님 그것도 제 복이지요

막내하고 여섯째가 아들입니다

막내는 장가를 보냈더니 별거를 한다네요.

손자가 하나있는데...

그 늠은 참 어렵게 키운 자식이에요.

남편이 삼십대 초부터 밖을 돌더니 작은 사람을 얻어서

한집에 같이 살았지요. 고생 말도 다 못합니다.

막내는 에미없는 자식이라서 내가 키워지요.

다른 아이들 하고 똑같이 키운다고 키웠는 데도 성격이 좀 달라요

나에게는 잘하는데 ...먼 허공을 바라보시며 괴로운 표정을 지어셨다.

큰아들이 여섯째인데 손자가 둘이에요

제가 다 키웠지요.

며느리가 유치원을 해요 그래서 ...

아들도 며느리도 모두 참 잘해요 아들은 일하다가말고 병원응급실에 몇 번씩가고

애들이 사는 게 말이 아니에요

나 때문에 ...

며느리는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는데

그때까지 저 혼자서 있을라니 너무 힘들고 사람도 없구

밥도 혼자 먹으려니 안넘어가고 ...

그래서 딸이 여기로 데리고 왔지요

스님, 너무 좋아요

내가 무슨 복으로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되는지...

밥이랑 반찬이 너무 맛있어요.

물맛도 참 좋구요.

오신채를 하지 않으시는 보살님이셨다.

말간 국에 촉촉한 밥 그리고 나물이며 행복해 하시고 간호사들 손길이 올 때마다

복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투병 중에도 늘 축복을 보내주시는 사랑이 정말 많으신 분 이었다

뼈만 앙상한 몸땡이에 불러오는 복수를 사흘이 멀다 하고 뽑아야했다

그 -고통 중에도 인상 한번을 찡그리지 않으시고 염주만 돌리고 계셨다

보살님 ~!

작은 사람과 그래 어떻게 한집에 같이 살았습니까?

내 전생 업 이러니 하고 살았지요.

긴 세월 저는 부처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며

고개를 흔들어 보이신다.

불교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릅니다.

오직 관세음보살님뿐...

그날 이야기는 큰딸이 와서 그만 하기로 했다

큰 딸

어머니의 아픈 삶을 너무 많이 보고 자란 탓 일까?

얼굴이 그늘져 보이고 매사 만족스럽지 못한 감정 상태에 있었다.

큰딸은 후원에서 여러 식구들이랑 며느리이야기에 분주하다

오며 가며 들어보니 참 ~암



애들 키운다고 당신 어머니가 너무 고생 했어 병들었는데

며느리는 돈 버느라고 아침 첫새벽에 나가면 저녁에 들어온단다.

맨날 식은 밥으로 병든 노모가 끼니를 떼우고

하루 종일 홀로 있으니 이게 말 이 되는 것이냐고 투덜그린다

지나는 말로 나는 딸도 자식이에요 좀 모시지 그랬어요?

했더니 저는 시부님을 모시고 살아서 ...

지금 아들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 투병문제로 이혼 위기에 몰려 있다고 했다

누이들이 동생에게 책임을 묻고 서로에게 원망스러운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하곤

하였다.

이혼위기 ...

부모님의 병 때문에 이혼을 해야 하는 사람들 이 많이 사는 요즘 세상 ...

일요일 큰아들이 혼자 괴로운 표정으로 혼자 어머니 보러 왔단다

담에 오실 때에는 꼭 아내를 데리고 오라며 부탁해 보냈다

보살님에게도 시켰다, 에미랑 손자가 보고 싶다고 꼭 데리고 오라고

며칠 후에 아들며느리 손자들 다 함께 문병을 왔다

보살님께서는 며느리 손을 꼭 잡고 우시며 위로해주시었다

고생한다고 아무것도 없는 집에 시집왔어 너무 고생한다고 ..

며느리는 시어머니 부른 배에 엎어져서 하염 없이 울었다.

어머니 ~!

정말 잘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를 여기에 보내고 얼마나 죄스럽고 마음이 아팠는 지 모릅니다.

모두가 다 저 때문이에요

어머니를 붙잡고 우시고 아들은 마당을 서성거리며 서 있다.

이제 갓 삼십을 넘긴 며느리

손자들이 할머니를 보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우리 보살님 얼굴이 환하게 피어났다.

자식이 무엇인지...

아들가족이 오는 날에는 딸들은 한명도 오지 않았다.

그래도 아들가족은 그 이후부터 학원차를 몰고 매주마다

어머니드릴 음식을 준비해서 아침 일찍 서울에서 내려왔다

아이들과 시달리다 지친 몸으로 내려오지만

하루 종일 어머니시중을 덜었다

딸보다 훨씬 편안해 하셨다

이혼 위기에 있는 젊은 부부가 올 때마다 차를 나누고 하였다

어느 날 보살님께 물었다

혹시 자식들에게 섭섭하거나 원망스러운 마음은 ...

스님 ~!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며느리 너무 착해요. 헌데 딸들이 많다보니 시누들 시집살이가 고되지요

자식 많이 둔 내 탓이지요

묵고 사느라고 그래요

아무 것도 물려준 것도 없고 맨몸으로 저렇게 살아보겠다고 고생을 하는데

저까지 이렇게 애들에게 짐이 되니 ...

자식만 많이 두고 돌아가신 거사님에게는 미움이나 원망 없습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스님 ~!

자식 키우느라고 힘겨웠지만 없는 살림에도 애들이 모두 착해서 ...

막내가 걱정이에요 걱정 ...

막내아들 걱정에 한숨이 깊었다.

스님~!우리 며느리 착하지요 ?

녜- 참 나이답지 않게 착하고 예쁘네요.

부처님께서 이 무지한 중생을 많이 도와 주셨지요.

보살님 ~!  이 몸 버리시고 떠나시면 어디로 갈랍니까 ?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시더니 눈을 뜨시고 날 바라보며 웃으신다.

스님 ~!

보문품에 보니까

관세음보살님 이름만 부르면 지옥에 떨어져도 구해 주신다던데

맞지요 ?

여기는 사바세계이니 아무래도 지옥보다는 구제하기가 낫겠지요.

우리는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법당에 모시고 가서 아미타경을 배경으로 그려놓은 불화를 자세히 설명해드리며 이

렇게 말했다

임종시에 스님 염불소리에 잘 귀를 기울이시고 일념으로 따라서 염불하세요.

스님 ~!

아미타불 하지말시고 관세음보살로 하면 안 될까요 스님 ?

나는 웃으면서 보살님을 바라보았다

시님은 난 한평생 관세음보살만 불렀는데 ...


그래요 그렇게 하지요 나무관세음보살 ...

임종이 다가오면 스님이 알려드릴께요.

오직 관세음보살님만 일념으로 염송 하세요.

스님 만약에 제가 업이 많아서 관세음보살님께서 안오시면 그때는 어떻게 해요 ?

보문품을 다시 자세히 읽어드리면서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신앙적 지지를 해드

렸다.

아무런 생각 다 내려놓고 오직 일념으로 관세음보살입니다.

보살님은 흐뭇하게 웃어주신다.

늦은 봄에 주황색 모자를 쓰시고 오시었는데


어느 덧 구녀산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숲이 텅텅 비어가고

마른 가지위에 까마귀가 사흘째 운다.

스님~!

제가 이제는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이 있어 너무 행복 했습니데 하시며 마른 손으로 고이 합장하신다.

내 가고 없더라도 우리 큰 아들 좀 잘되게 이끌어 주시소

부탁입니다

야윈 모습이 꼭 부처님 고행상을 닮았다

처지는 배를 받쳐 들고 목에는 백팔염주 손에는 단주를 돌리시면

마지막 기운을 모우고 계셨다.

삼일부터는 꼬박 눈을 감고 염주를 돌리시며 입을 움직이신다.

미음을 드실 때만 눈을 뜨시고 자식들이 찾아와도 고요히 염불에 들어있었다

온 전신으로 암세포가 옆구리 사타구니 등에서

암 덩어리가 울퉁불퉁 틔어 나오고 타들어가는 입속은 쌀뜬물 한 모금씩으로 넣어

드리지만

암 환자들은 임종 말기 시에는 혀 바닥이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져 안으로 말려 들어

가는 통증과 갈증으로 무척 고통스러워하신다.

건강 할 때는 술술 잘 넘어가던 맹물도 말기 암 환자들에게는

넘어가질 않는다.

거칠고 깔깔하며 목구멍이 쪼여들어 몸속으로 흘러 들어가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입안에서 스며들 수 있는 물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

간혹 아침햇살이란 음료를 물과 희석해서 드려도 타들어가는 입안 갈증이 조절이 된

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

소리 내어 여전히 염불을 하시었다

내가 곁에 있는 기척을 아시고

나직막한 목소리로 시님 ~!

나 죽을 때도 곁에 계실꺼지요 ?

하고 물으신다

죽는다는 것이 무섭고 두렵습니까 ~?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관세음보살님 여기로 날 데불로 오시면 우리 스님을 좀 보고 가시게요

아이고 관세음보살님이 늘-보고 계시는데요. (웃으면서)

병원 불사 좀 도와달라고 부탁해 볼려구요.

스님 혼자 너무 힘들잖아요. 부처님께서 도와주셔야지요.

저는 이렇게 편하게 잘 있다가 가는데 ...

혼자서 우짤고 (내손을 꼭 잡고 흔든다 )

보살님도 (웃으며) 고향으로 돌아가시는 분이 이리도 걱정이 많아서 우째 갈라요

아임니더 제가 여기 와서 받은 은혜가 얼만데요

내 한평생 가장 행복하고 편안했습니데

이리라도 해야지 ...

그러니까 꼭 내 곁에 딱 붙어 앉아계세요 스님~!

제가 부탁해 볼께요. (우리는 함께 웃었다)

죽음 앞에서 어쩜 이리도 여유로울 수 있을까

녜 그렇게 하지요 우리는 손가락을 걸었다 그렇게 하기로 ...

내 모습이 왜 이리 힘들어 보였을까

환자들 앞에서 정말 표정관리 잘해야지 ...

임종 삼일 전에 아들내외가 왔다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고생했다 불교 잘 믿고 아이들 잘 키우고

며느리 사랑해주라고 부탁가지도 아끼지 않으셨다.

며느리에게도 고생시켜 너무 미안하다고 아이들 잘 키우고

형제간에 우애 있게 살라시며

나는 화장해서 부처님 도량 근처에 뿌려라 꼭 그렇게 해라 하셨다

보살님은 자식들에게 용서와 사랑을 가르치시고 가시려나보다

가족들 마중 나갔다가 들어오니 부는 바람 바람이 차다

떡갈나무 잎들이 잔디밭에 서 바람을 따라 흩어진다.

보살님은 오늘도

하루 종일 잘 드시고 편안히 누워서 염불하시고 계셨다

저녁 미음한 그릇 다 드시고 다시 누우셨다.

잠시 후 ,

후원에 가족이 물을 들고 들어갔더니 일어나 식판을 붙잡고 앉아계시었다

후원보살님께서 빨대로 물을 드시게 하였더니 쭈욱 빨아 드시고

바라보시고는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데 고맙구 보살님 ~

우리보살이 뭘요 보살님은 ...

하면서 자리에 눕혀드리니

눈을 감으시고 손을 가슴에 얻고는 염주를 돌리시고 계신다고 하였다.

왠지 느낌이 좀 이상하여 병실로 들어갔더니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보살님은 이승을 떠나시고 계셨다

동공이 열린 상태였다.

임종시간 약 5분정도

숨 한번 몰아쉬지도 않고 ...

보살님 말씀대로 옆에 딱 붙어 앉아서 기도를 해드리고 같이 염불했다.

간호사들은 가족들에게 연락했다

우리가족들이 모두 마지막을 지켜드렸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서 친 가족들이 아무도 종신을 못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문득 얼굴을 바라보니 홍조를 띄기 시작하였다

얼굴에 혈색이 돌고 몸은 한참이 지나도록 굳거나 식지 않았다


향물로 닦고 깨끗한 잠옷을 갈아 입히려고 이불을 걷었더니

태산만큼 불렀던 배가 쏙 꺼지고 다리에 부종도 싹내리고

고통스러웠던 모습이 흔적도 없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향기 ...

늦은 가을이라 꽃도 없는데 어디에서 불어오는 향기로운 바람인가

환희로왔습니다.

부처님 경전에 보면 제불보살님께서 내려오시면 향기가 진동한다고 했지만

싱그러운 향기가 간호사실까지 진동했다

보살님 거룩하신 모습을 차마 흰천 으로 덮을 수가 없어서 가슴까지만 덮었다

자식들이 모여 오기 시작했다

아무도 울지 못했다 너무도 분위기가 거룩하고 어머니 모습이 깊이 잠든 모습 같아

서 울 수가 없었다.

8시간이 지나도록 향기는 불어오고 몸에는 따습은 온기가

남아있었으며 몸이 굳지 않았다.

모든 대중이 가슴 벅차는 환희로움에 환호했다

깨끗한 몸으로 사대는 바람으로 물로 흙으로 따습은 기운으로 흩어지고

영혼은 불생불멸하는 생명의 빛으로 자비로운 어머니의 품으로 고이 돌아갔으리라

고통과 괴로움이 없는 피안의 세계로 가시옵소서.

재가불자이지만 염불수행으로 임종시에 손에 든 염주 알이

숨이 사라질 때가지 돌아갔다

미묘한 향기는 필시 관세음보살님 옷자락에서 불어왔으리라

관음세지보살님 손잡고 부디 아미타 회상에 왕생하옵소서.

며느리는 49재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도하여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열 살짜리 손자가 우리할머니라고 영정사진을 가슴에 안고 차 앞좌석에 모신다.

요즘 두 아들과 남편 그리고 형제지간에 우애 있게 잘살고 계신다

가끔은 그리운 어머니를 찾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정토에 와서 머물다가 간다.


말기 난소암으로 전신에 전의가 되어 복수까지 차오르는 힘든 투병

69세 노 보살님 손에 염주는 투병 중 에도 밤낮으로 돌아갔다

한평생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염불하시며 만고풍상 모진 바람 속에서도

곱디 고운 모습으로 한송이 연꽃 바람되어 가시었다

이렇게 고이가시는 님 몇이나 될까 ?

벗님네들요

일심으로 염불하시소

죽음이 참으로 아름답더이다

아--하

염불왕생은 승속이 따로 없는--法

십념이면 왕생이어라

염불공덕으로 왕생의 기쁨을 나누어 주고가신

보살님 영전에 삼가 향 사르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정토마을 | 조회 4385 |추천 1 | 2007.08.30. 20:20 http://cafe.daum.net/amtb/ZEF/432 )



     
  '아타불' 이라고 부를지라도 | 최근 극락왕생 사례  남한강 12·07·29 1857
  이놈아 ! 나 못 죽는다. | 최근의 극락왕생 사례  남한강 12·07·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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