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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보았네 | 최근의 극락왕생 사례
 남한강  | 2012·07·29 22:08 | HIT : 2,171 | VOTE : 802 |
나는 이와 같이보았네            |  능행스님



지난 오월 ...

새들이 노래하고 토끼가 딩구는 이곳에 지족행 보살님이 오셨다.

위암 말기

복수가 차서 걸을 수 가 없었다.

풍경이 처마 끝에서 땡그렁 ~~땡그렁

시님 참 좋소 ~ 우메 내가 무슨 복일까여?

참말로 좋구마~~ 내는 마 부처님 도량에서 죽는 게 팽생 소원이여지라.

칠십 노구에 깊은 병이 든 보살님

스님들의 간호를 받고 무지무지 행복해 하신다.

오메 네가 안아퍼면 우리시님들 옷 하나씩 만들어 드릴터인디~~우짠디야

말씀이 많으시다.

막내아들과 딸 손잡고 오신 당신을 기억 합니다.

송광사에서 구산스님께 지족행이란 불명을 받고 30년을 꼬박 절집에서
삼보를 받들고 살아오셨다고 말씀 하셨다.

뼈만 남은 사지에 불러온 복수가 고통스러워 보여 복수뽑고 미음을 드리고 목욕시키고 기도해드리고...

시님 나 여거서 죽어도 되지라 ~ 그럼요

아들들이 못가게 하는 대두 네가 와버러지라.  스님이 계신다고 했어.

여기 온께 서너달 더 살고픈디...
어쩐디야 진짝에 서둘러 와야 하는 건디...

휠채어 타시고 법당에 갔어 맨바닥에 절을 하신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저는 요 극락으로 갈 텐께 부처님 그리 알아쁘리소

날 꼭 데리고 가야허요  부처님 !나무아미타불

아이구 못일어나신네 간호사들 난리났다.

시님 나 울매나 살거소
나 부처님 한께로 갈텐께 아무 걱정없어라~~~

매느리들 한께 쪼개 미안허요 팽생 절에 다닌다므 우째 이런 몹쓸 병이 들어을까? 하고 부처님 영험이 떨어질까 말이여

다 내 업인디 ~ 그러지라 시님?

오신지 한달 ...

가족들이 수시로 오고 전화도 받고 ....

점점 육신이 무너저 가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중환자 실로 옮겨 모셨다.

내가 드려주는 아미타 노래에 푹 잠기시는 지족행 보살님...

오는 지~ 가는 지~ 있는 지~ 흔적 없이, 소리 없이, 허드래 일 다하시며 염불 수행하신 지족행보살님...

나는 사십구제 필요 없어라~ 바로 갈텐께
그리허두 자식들이 흔다믄 혀야제

몇칠 못가실것 같아 딸에게 부탁드려렸다

가실려고 할때 갈아 입힐 고운 파자마 한벌 사오라고...

사오셨다 멋진 것으로

시님 나 갈려고 할 때 이옷 입소 ~예~
병원복 입고 가믄 쓰것소 고운 것 입어야제

맞소~맞어 성품 좋으신 보살님!
함께 조금더 살고 싶은데 떠나려고 준비를 하시는 것 같다.

임종이 다가오면 지 수 화 풍 이 차례대로 무너진다.

임종의 예후를 보이기 시작하신다.

임종은 사람마다 다르다. 각자 지어온 업력에 따라서 그리고 마지막 종착역에서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향해 다가서는가에 따라서 죽음의 질이 천차 만가지다.

잘 살아야 잘 죽는다. (어떤 삶이 잘 사는 삶 일까?)

유월 바람이 풍경을 스치며 지나가던 날 새벽..

사력을 다해 염불을 하신다  임종이 다가오는 것 같다.

자식들에게 연락을 했다

몇시간 후에 임종하실 것 같다고.

3남 1녀를 두셨는 데 큰아들 내외만 늦었고 다른 자식들은 3시간 이내 도착 했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아미타 삼존불 모시고 향 피우고 향 물로 몸 닦고 이제 떠날 준비가 다되었다.

혈압 맥박 신체적인 증상 모두 임종의 임박함을 말해주었다.

혀가 말려 들어가고 동공이 풀렸다

작은 아들이 어머니!!! 형 저그 오고 있는 디 조금만 기다렸다가 보고가소

녜! 보고가세요 불효자식 만들지 말구요

보살님 ! 지족행 보살님 ! 부처님 어디에 계세요 ?

간신히 손가락을 움직여 저~기 구름타고...

아미타부처님이세요 ?

관세음 보살님이세요?

아미타불 ....

혼자오셨어요?

고개를 좌 후로 흔들어주신다.

팔을 벌려 갑자기 무엇을 잡으려 하다가 푹 팔을 떨어뜨린다.

모두 깜짝 놀랬다.

그러더니 풀린 동공이 다시모이고 혈압 맥박 다시정상 으로 돌아오고

눈을 뜨신다.

아이 ~이놈아 !

부처님 손을 잡으려고 하는데 니가 너그 형보고 가라고 하니

부처님이 구름위에서서 잠시 있다가 오겠다고 하시고 갔어뿌렸다.

우리는 잠시 후라는 말씀 듣고 임종을 기다렸다.

큰아들 며느리가 도착했다.

부처님이 니 만나고 오라고 했다께.

아들 얼굴도 만져보시고 며느리 손도 잡아주시고...

한 시간이 넘게 흘러갔다 . 그런데 보살님은 더욱 선명한 모습으로 깨어나셨다.

한참후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고 크게 한바탕 웃었다.

오늘은 우리어머니 예비소집일이였다. 작은아들 유머

둘째가 남고 모두 돌아갔다.

보살님 웃으시면서 거실에 나와 나 옷 벗을래

우리는 또 웃었다

이옷 벗겨주고 병원복 입혀줘 이거 나중에 입고 가야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

구름을 타고 오신 부처님이 당신 손을 잡으려 하다가 아들의 애원을 들으시고 잠시 시간을 허락 하셨단다.

그리고 48시간이 지난 다음 다음 새벽날 이였다.

갑자기 맥박이 떨어지고 혈압도 뚝~뚝 떨어진다.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다 이제는 실제 사항이라고...

막내가 먼저 도착했다.  어머니 !

나 부르지말거래

예~알겠습니다. 잘들 살거래

혀가 말려 들어가고 숨을 몰아쉰다 .

그러더니 지금 달려 오고있는 큰아들을 찾는다

지금 오고있어요

나~~빠쁜게 (손을 귀에다 덴다) 전화~~~ 내가 알아들었다.

큰아들께 전화 통화를 하고 싶어하셨다.
핸드폰을 귀에다 데 주었다.

야야 너는 성질이 급한께 천천히 오거레 그리고 형제지간에 우애있게 살고 ...애미는 ? 애미야 고맙다 ! 맏이로 고생 많았다. 잘 살아라
내가 니 사랑하는 거 알제 니만 믿고 간데 부처님 공부 잘허구...
나는 민망스러웠다. 다른 자식은 와 있어도 찾지도 않고 큰아들 며느리만 찾으니...

천천히 오거레 ~~천천히~~~

전화를 놓으신다. 아들이 수화기를 통해 어머니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불렀다. 보살님 ! 부처님은...?
고개를 끄떡이신다.

그리고 웃으신다 .
그러더니

눈~딱 감으시고 입속으로 염불하시더니 힘없는 손을 모아 합장하고

부처님 우리나라 잘되게 해주고 우리자식들 부처님 공부 잘 하게 해주시고 우리 시님 병원 빨리 지을 수 있게 도와 주시오.
나무아미타불

좋고 좋구나 ~ 좋고 좋구나~
나무아미타부~~불울 들어간 숨이 나오지 않았다 .
동공이 풀렸다. 아침 8시 경

아무도 울 수 없는 기쁨이 충만한 열반이여!

합장한 채로 당신께옵서는 무량수 부처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아! 아! 거룩한 보살이여!

아~~아~~거룩한 열반이여!

니르바나에 들었다.  합장한채....

복수도 다 빠지고 메마른 얼굴에 홍조가 띈다.

어디에선가 향기가 진동을 했다 .

나무아미타불

필시 정토의 향기여라.

우리는 수시로 들어가 그 그윽한 향기를 맡았다.
8시간정도...

너무나 아름다운 고인의 모습이 거룩하여 얼굴을 덮을 수가 없었다.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이시여 고이안고 가시옵소서

당신께옵서 이곳에 오신 줄 압니다 .

거룩하신 부처님 !  이 몸을 던져 찬탄 예경 올리옵니다.

오 거룩한 님이시여!

나무아미타불

지족행이여 ! 연꽃으로 다시 이 땅에 피어나소서!


(정토마을 | 조회 9578 |추천 0 |2007.08.30. 20:20 http://cafe.daum.net/amtb/ZEF/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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