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도량 선재마을 입니다 :::
  열린마당
석주 김경현
불원 김열권
원통 김광수
하린 정연순
이사불
퍼오기방
사찰/여행
사진/미술
영화/책
집/차(茶)
음풍농월
이사불, 서울고등학교 24기 불교동기회방입니다.


어느 노거사님의 염불 수행 | 신행의 향기
 남한강  | 2012·07·29 22:11 | HIT : 2,221 | VOTE : 744 |
염불하는 몸에서 향기가 피어나고....      | 신행의 향기          - 정토사 선용스님

나무아미타불

청주 도심포교당 정토선을 개원하고 처음으로 인근 주변에 불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불자님은 올해 67세인 법성행보살님이신데, 그 동안 집에서 신행생활을 해 오면서 여러모로 불편함을 느끼고 사찰에 나가고자 하였으나 관절염으로 건강도 좋지 않고 또 하숙생들 밥을 해주면서 시간을 낼 수 없다보니 조금만 떨어진 곳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늘 아쉬워하면서 때론 불법을 공부하는 언니나 동생들과 함께 공부방을 따로 만들어 볼까도 의논하였지만 여의치가 않았다고...

그러다 어느 날 정토사 포교당 인근을 지나가면서 교통이 막혀 차가 정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 정토사 간판....
그 때 언니가 “저기 절이 있네” 라고 하니, 동생이 말하기를 “간판이 희미한 것을 보니까 포교당을 운영하다 망해서 그만두고 나간 절인 것 같은데?...”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유리창에 씌어진 간판이 희미한 데는 사정이 있는데, 처음 개원식을 하기전에 간판집에 의뢰해서 창문에 정토사라는 글을 씨트지로 써 달라고 의뢰를 했는데, 간판 하시는 분이 시공하겠다는 날짜를 자꾸 미루고, 또 미루고 하여 결국 개원식까지 해줄 수 없게 되어 급하게 제가 시트지를 사다가 직접 유리창에 글을 새겨 넣으면서, 유리창 바깥쪽에 글을 써야 똑똑하게 보이는데, 유리창을 뺄 수도 없고 하여 그냥 안에서 글을 써 넣다 보니 유리창이 페어유리(가스가 들어간 이중유리)인 관계로 유리창 막 사이에 들어간 가스의 색깔 때문에 바깥쪽에서 보면 약간 흐릿하게 보이게 된 것인데, 처음 보시는 분은 그런 인상을 받았나 봅니다.

아무튼 그래도 조계종이라는 글자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셨다는 불자님, 집안 내력을 듣다보니 불연이 아주 깊은 집안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작고하신 이모님들 4분이 모두 스님이셨다고...

그래서 포교당 인근에 4분의 자매가 함께 산다는데, 한 분씩 한 분씩 오시면서 다행히 하숙생들 아침밥 해줄 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때론 새벽기도에 참석하시고, 때론 사시기도에 참석하시기도 하시는데, 얼마 전에는 오셔서 하시는 얘기가 우리 아버님이 올해 세수가 90이신데 사업이 망하고 난 후로는 계속 염불만 하셨는데, 얼마 전 아버님께 다녀온 언니와 동생들이 아버님 몸에서 향내가 난다고 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믿음이 안가서 “에이, 설마, 노인 냄새겠지~”하며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지하게 언니와 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향내가 난다고 하여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아버님을 찾아뵈었는데, 반 지하 방에 계신 아버님 처소로 들어가는 계단 통로에서부터 향내가 나기 시작하여 방안에 들어가니 아주 강하게 향내가 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버님이 향을 피우셔서 그렇겠지.’하고  믿기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 보니 향을 피우지도 않으시고 아버님이 말씀 하실 때 입에서도 향내가 진동을 하며 아버님이 팔을 걷어 올리시고 살갗을 문질러 손에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시는데 몸에서도 향내가 진동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 환희롭고 신기하여‘아버님 어떻게 된 일이세요?’라고 물으면서 문득 아버님이 너무 존경스럽고 소중하게 여겨져 아버님께 ‘우리들에게 해 주실 말씀이 없는가,’하고 여쭈니 아버님께서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모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욕심을 버려야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된다. 나는 외로움 가운데서 참다운 공부를 알게 됐다.” 라고 하면서 마치 큰 스님들처럼 법문을 해 주시더랍니다.

보살님의 부친은 한 8년여 전에 사업이 망하고 난 후부터 오직 방에 틀어 박혀 염불을 계속하셨는데, 염불하시다가 힘드시면 누워서 속으로 염불하시고 그러다가 잠이 들어 주무시고 일어나면 일어나면서 다시 염불하시기를 반복하셨는데, 가끔 파출부가 들러서 집안 청소와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돌봐주시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외로움에 딸들이 오면 계속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시면서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온몸에서 향내가 진동한 이즈음에는 딸들에게 ‘이제 더 이상 너희들을 기다리지 않는다. 더 이상 외로울 것도 없고 서운할 것도 없으며 모든 원망과 미움이 사라졌다. 고 하시면 너희들도 모든 욕심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라고 하신답니다.

자나 깨나 오직 나무아미타불만 염불하신 90세의 노 거사님, 지극한 신심으로 부처님 명호를 부르시어 이제 불보살님의 큰 가피를 온 몸으로 받으신 것 같아 자녀들이 모두 환희를 하며 더욱 염불에 신심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2010.03.24. 09:05 http://cafe.daum.net/Jeongtosun/5rCA/160 )
 
     
  봄꽃 한아름 안고 떠나시는 님이시여 ~! | 최근 극락왕생사례  남한강 12·07·29 2151
  나는 이와 같이보았네 | 최근의 극락왕생 사례  남한강 12·07·29 2172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GGAMBO


Copyright(C)2000 선재마을 All right reserved.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로 봉은사 정문 옆, 2층 선재마을
Tel : 02-518-0845, 국민은행 818-21-0284-173 김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