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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거라 내 아이야... | 최근 왕생사례
 남한강  | 2012·07·29 22:44 | HIT : 2,078 | VOTE : 728 |

  잘 가거라 내 아이야...        | 능행스님



지난해 유월 파아란 잔디가 예쁘게 깔리고 갓난 강아지 네마리가
이제 겨우 첫 걸음발을 할 때쯤...

26세 미대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를 하면서 결혼을 몆 달 앞둔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영이가 정토마을에 왔다.

애인과 손잡고 아버지랑 함께 이곳에 오게 되었다.

며칠전 친구랑 회 먹고 급체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

급성 위암 말기 추정 생존 기간 2개월.

맑은 하늘에서 날벼락이 내려쳐 아이가 맞았지만, 아이는 아무런 느낌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더 이상 손을 쓸 수 가 없으니 공기 좋은 곳에 가서 휴양이나 하라 해서
인터넷에 정토마을 보고 아버지가 현지답사를 오고 그 이후에 아이랑 함께 왔다.

애인이랑 강아지를 데리고 노는 저 아이가 2개월 밖에 살 수가 없다는 현실이 나도 그리고 가족들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다. 아이를 위하여...

아이는 진단 후부터~ 임종 때까지 물 한모금도 넘길 수 없었다.

계속 토하고 입속에 침 까지도 넘어 가지 않았다 .

주치의 가 아산병원에 있었다.

오직 영양제밖에는 무슨 도리가 없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영이 어머니가 며칠 후 검정색 가방에다가 현금을 가득 넣어 가지고 오셔서 가방의 돈을 내 앞에다 패데기를 치면서 ...

왜!!!

돈이면 다 되는 이 세상에 돈을 준다 해도 왜 저 아이를 못살리는 거에요. 말도 안되요 이럴 수는 없어요 살려야 해요.

스님 !  살려 주세요

두 다리를 뻗고 통곡을 했다.

나는 돈만 많이 있으면 무엇이든 다 되는 세상인 줄 알았습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숨이 막혀 버릴 것 같은 고통과 절망을 느껴야 했다.

이제 26살 가을에 시집도 가야 한단 말이에요

어머니의 절규가 구녀산 허공에 사무치더이다.

하루 이틀 아이는 점점 말라가고 물 한모금도 삼킬 수 없는 고통을 밤낮으로 겪으면서 도 죽음이 무엇이며 어떻게 죽는 것인지...

한번도 들어 본적도 없고 죽음을 생각 해 볼일이 없었다.

그 아이에게는 ...

부모는 아이를 살려볼려고 완전히 미친 사람이 되어갔고

더욱 아버지는 입에서 곡기를 끓어버렸다.

온 땅을 다 뒤지며 약과 의사를 찾아 헤메다가 어디에서 불로초를 다 구해가지고 왔다.

한모금의 물도 안넘어 가는 자식에게 한모금만 삼켜 보라고 빌고 또 빌더이다.

어느 날 밤

별들이 초롱 초롱한 밤에 아버지와 나는 함께 아이가 자라오면서 당신들의 삶에 얼마나 기쁨이고 희망이였는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무슨 말이 그들을 위로 할 수 있었을까?

스님!

나는 일산 병원 앞을 하루 두번씩 매일같이 출퇴근을 했지만 저 병원에 누가 있으며 어떤 사람이 입원해 있는 지 한번도 관심을 가져 본적이 없습니다.

시장 바닥에서 돈 버는 일에만 미처 저 병원을 밤에 가끔 지나칠 때면

병실마다 불이 왜 저렇게 밤새 켜저 있는 지 ....몰랐습니다.

뭐하느라고 저렇게 불을 켜놓았나~? 했을 뿐 ...

세상에 암환자가 저렇게 큰 병원에서 저리 많이 죽어 가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내 아이가 이렇게 죽을 것이라고는 ...

정원에 서있는 작은 나무를 붙들고 주저 앉아

아이가 들을까봐 소리죽여 몸부림치며 통곡을 한다.

별도 울고 달도 울고 구녀산 바람도 울어 풍경을 스치고 가더이다.
살려야 해요 살릴 것입니다.

엄마는 곁에 앉아 휴지를 잘라 주는 것 밖에는 ...

엄마가 몆 번 쓰러졌다.

영이가 옴마 ! 아프지마 나는 어떻게 해...

선생님 우리 엄마 주사 좀 놔 주세요.

그래도 늘 웃는다.~~~늘... 물 한모금 먹지 못하면서도

아빠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전국을 뛰어 다니며 약을 찾아 허덕이고

엄마는 점점 죽어가는 자식을 바라보며 피를 말리고...

두달이 지나자 아이는 복수가 차기 시작 했다.

아산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가서 입원을 시켰다.

그리고 여러가지 증상들을 조절 받았지만 영이는 얼마 남지 않아보였다.

삼일 만에 정토로 다시 돌아 왔다 죽음이 무엇인지 도 모르는 아이에게 죽음을 준비시키는 일은 참으로 곤혹스럽고 고통스러워다.

어느날 조용한 오후 나는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갔다.

머리도 만저 주고 얼굴도 만지며

영아 ! 사랑하는 저 사람은 어쩔래?

눈을 크게 굴리며

스님! 나 못살아 ?

최선을 다 해 보지만 ...

너는 요즘 너의 증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니?

녜 저 조금 알 것 같아요 어렵다는 것 ...

그렇게 생각했어?



영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아빠 그리고 엄마 동생 또 니가 사랑하는 저 사람들 말이야 ...

모르겠어요(고개를 흔든다)

그런데 스님 !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에요 ?

너는 어떻게 생각 하니?

엄마는 절에 가시지만 저는 종교 잘 몰라요

하지만 난 요즘 내가 정말 살수 없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되나요?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

녜~ 여자로 태어나 6살 먹으면 스님에게 왔어 스님 제자 될래요
활짝 웃는다.

정토마을 와도 되죠 ?

그럼

스님 제가 어떻게 해야 태어날 수 있죠?

아이는 너무 지쳐 있었고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래서 긴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영아! 니가 건강한 몸 받아 다시 태어나 스님 될 수 있는 길을 스님이 알려 줄까?

무척 기뻐하며

어떻게요?

응,  자 보아라 (아미타불 삼존불을 보여주며)

이분이 (부처님을 가르치며) 극락이라는 세계 너 들어봤지?  녜

그 세계의 부처님이시지

우리 같은 중생들을 고통이 없고 태어나고 죽음이 없는 극락 세계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시지

그곳에는 아미타불 부처님이 계시고 관세음보살님도 계시지...

아름다운 연꽃 속에서 태어난단다.

지금부터 니가 부처님께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스님들께 귀의하고

극락에 태어난다는 지극한 믿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계속 부fms다면

고통없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품에 안기어 극락에 태어났다가 니가 원하면 다시 이땅에 태어날 수 있지...

영아 ! 우리 한번 해 볼래 ?

고개를 끄덕이였다.

먼저 삼귀오계를 주고 염주도 하나 선물로 손에 쥐어 주었다.

시간만 나면 나는 아이를 위하여 아미타불과 극락 세계를 상상으로 그릴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얼마후 아빠가 무슨 치료를 해야 한다고 집으로 데리고 갔다.

며칠후 보살님께 전화가 왔다.

아이가 날 찾는다고...

급히 올라갔더니 아버지가 어느 중국 한의사가 낳게 해준다고 약속 했다며 애 몸 온 전신에 뜸을 떠서 만신창이가 되고 한뼘 되는 침을 놓고


방에 온도가 35도를 넘고 애가 생지옥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

살려 보고 싶은 애비의 마지막 몸부림 ...

처절하였다.

아이가 날 보자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

나 극락으로 가야 하는데 스님이 곁에 없어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스님이 아미타불 노래 불러줘야 제가 따라부르지요

그래~~~그래 아이를 무릎에 누이고 아미타불 노래를 들려주었다.

애를 죽인다며 엄마가 펄펄 뛰고 온 식구가 초죽음이다.

지옥이 어찌 죽어서 있으리...

119를 불러 아빠가 없는 틈을 타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여 입원시키고

온 가족들이 아이를 지켜야했다.

아빠는 살릴 수 있다고 하는 중국 한의를 철석 같이 믿고 싶은 심정이었을래라...

입원 나흘 나는 병원에서 아미타불을 노래하며 아이는 나와 함께 삶의 보따리를 싸기 시작했다 .

예쁜 발찌도 빼고 ...

옷이랑~ 그림~ 그리고 종이학 천마리 ~ 등등등

영이는 예쁜 백금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귀걸이는...?

스님 귀걸이는 빼지마세요

왜..?

다음에 제가 찾아오면 스님 날 어떻게 알아봐요

귀걸이를 하고 와야 전 줄 알지요

그래 ~~그래 그게 좋겠구나 꼭 찾아와야해 ~응

그리고 영아! 아미타 부처님을 만나거던 꼭 내~ 말~좀 전해줄래

날 처다본다.

내가 웃었다.

스님 병원 빨리 짓게 해달라고...

엄마랑 우리는 모두 웃었다,

그래 ~ 이놈아!

고개를 끄덕인다. 웃으며...

아미타 부처님 만나거던

잘 갔다고 꼭 말해줘야 해 알았지?

웃는다.

오후부터 숨을 몰아 쉬기 시작 하였다.

아버지는 밖에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풀밭에 주저앉아 넋을 놓고 계시고 동생과 엄마는 복도에서 주저앉고...

나는 아이를 무릎에 누이고 함께 나~무 ~아~미~타 불

초롱 총롱 맑은 의식으로 말려들어 가는 혀를 움직여 작은 소리 내어 따라부른다.

너무나 안타까워 내가 영아! 마음 속으로 하거라 했더니 고개를 흔든다

극락세계에 그렇게 가고 싶니?

고개를 끄덕인다

빨~~~리

힘들~~어

부처님 ! 어서 이곳으로 강림하소서 !

당신의 나라에 태어나기를 이토록 서원하는 영이를 당신의 감미로운 능라로 감싸 안아 주시옵고 당신의 품에 편히 안기어 정토에 태어날 수 있도록 대자비를 베푸소서~!!!

이 맑은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나이다.

아미타여래시여 !!!

당신을 부르는 이 소리를 이제 그만 거두어 주시옵소서 !

거룩한 님이시여 !

48원 원력 바다로 돌아가 의지하오며 당신의 자비를 구하오며

이 몸 던져 비옵니다. 나무아미타불

아이가 입가에 미소를 띤다

영아! 부처님 오셨니?

웃는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

두손을 벌려 내 목을 끌어안는 다.

아직도 나무아미타염불을 하고 있다.

조금후 소리가 멈추었다.

오후 8시 30분

심장이 닫히는 소리 ~~딸각~~ 잘~~~가거라

한참을 그대로 안고 있었다.

가족이 뛰어 들어 오고 ...

의사와 간호사가 달려와 보고 목석처럼 가만히 서 있더이다.

나는 아이를 가만히 눕혀다.

살아있는 것처럼 어여쁜 모습이여 !

임종시에 일념 염불 공덕으로 부처님의 영접을 받았으리라.

영이는 극락세계와 부처님의 약속을 그대로 의심 없이 믿었다.

죽음 앞에서 종교는 절대적이며

믿음은 아름다운 다음 생을 잉태하고

삶의 마지막 종소리는 천상의 음악소리로 넘처 나더이다.

임종후 6시간 이후에 영안실로 내려갔다.

다음 다음날 울다 지처 스러져 있는 엄마 꿈에 영이가 나타났다.

엄마! 나 부처님이 안고 갔다.

엄마는 나 병원 올때 걸려서 왔는데

부처님은 날 안고 극락으로 가셨다.

엄마 이것 봐 (하면 뜸뜬 자리를 보여주었다)

부처님이 다 없어지게 해주어서

나 이제 하나도 안아프고 흉터도 없어

아빠 용서 해주고 잘 살아 내 걱정말고 ...

나는 너무너무 좋아 !

스님께도 말해줘 나 극락세계 갔다고

그리고 부처님이 날 안고 갔다고...

엄마 가게 장부 저기 있는 데 불쌍한 사람들 것은 받지마~ 응

내 차로 운전배우고...

엄마 나 이제 간다 ...

미친 시람처럼 허둥대던 엄마가 꿈을 꾸고 난 뒤 정신을 차렸다.

화장터에서 울부짓는 애미의 절규....

내 아이야 ~~~잘 가그라

아빠는 영이가 떠나는 순간

한국을 떠나버렸다가 7개월 후에 돌아오셨다.

지금도 애미는 그자식이 보고프면 정토로 달려와 사진을 끌어안고

야 이년아 그리 좋은 극락으로 나도 데려가라
하며 울다간다.

백중에도 와서 울다울다 갔다.

스님! 그년 간 극락 나도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염불을 열심히 해야 가제....


(정토마을 | 조회 8073 |추천 0 | 2007.08.30. 20:20 http://cafe.daum.net/amtb/ZEF/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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