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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화신 1 - 매화
 수광  | 2010·03·18 00:35 | HIT : 2,848 | VOTE : 888 |
좀 늦은 감이 있으나 꽃 소식을 전합니다.
눈 속에 피어나 자태를 뽐내던 매화가 우듬지에 겨우 몇 송이 남았습니다.
분홍빛이 도는 꽃은 일찍 지고 순백의 꽃만 남았습니다.
매화는 추운 겨울에 꽃봉오리를 준비하여 2월 초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눈 속에 핀 매화는 세속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군자의 상징으로 꽃 가운데 사군자의 하나에 꼽힙니다.
매화의 열매가 매실인데 약재로서 유용할 뿐 아니라 차, 장아찌 등 식용으로도 널리 쓰입니다.
매화는 꽃의 자태가 청초한데다 향기 또한 뛰어납니다.
특히 한밤중에 맡는 향기는 은은하고 청신한 것이 세속의 것 같지 않습니다.
옛 사람들이 暗香浮動이라 표현한 것이 더 없이 적실해 보입니다.
매화 꽃 두어 송이를 차로 우려 마시면 그 향취가 비할 바 없습니다.
매화는 자태로 눈을 즐겁게 하고 향기로 코를 즐겁게 합니다. 게다가 꽃과 열매의 맛으로 혀를 즐겁게 하고 침묵의 소리로 귀를 즐겁게 합니다. 부드러운 꽃의 감촉을 더하면 안이비설신 五識 모두를 즐겁게 합니다. 정말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無常의 법어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송이 남은 매화 지고 나면 아쉬움 남겠지요.
매화 꽃 지더라도, 팍팍한 삶에 자신의 향기를 잃지 않도록 애써 보렵니다.
부디 모두가 淸香 누리시기 축원합니다.

수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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