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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생각] 015 부자되세요~~~
 석주  | 2016·11·08 14:42 | HIT : 5,775 | VOTE : 567 |


사마천은 사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성은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보다 열 배 많으면 몸을 낮추고, 백 배 많으면 두려워하며, 천 배 많으면 그의 일을 해주고, 만 배 많으면 자청하여 그 하인이 되고자 한다.”

전가통 錢可通神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돈은 귀신과 통한다. 돈은 귀신을 부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당나라 때 ‘장연상 張延賞’이라는 학식과 행정 능력을 고루 갖춘 고위 관료가 있었습니다. ‘하남’ 지방의 부윤 府尹으로 재직할 때 전직 고관과 지방 유지들이 연루된 엄청난 독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고관대작은 물론 관련된 황제의 친인척까지 모조리 엄명을 내렸습니다. 주변에서 말렸지만 ‘황제의 녹을 먹는 자는 황제의 근심을 덜어야 한다’며 단호하게 밀어부쳤습니다.

어느날 아침 그의 책상 위에 금 삼만 량을 바친다는 쪽지가 있었습니다. 노발대발하며 쪽지를 찢어버렸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십만량을 바친다는 쪽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건을 흐지부지 처리했습니다.

훗날 궁지에 몰렸을 때 그는 말했습니다. ‘십만 냥이면 귀신하고도 통할 수 있는 거금인데 세상 사람하고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내가 큰 화를 입었을지도 모르는데 용서하지 못할 일도 없지 않은가?’ 씁쓸한 세태의 단면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돌고 돈다에서 돈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돈을 흘러 움직이는 것 즉 유동성이라고 표현하더군요. 화폐만이 돈이 아니니까요.  흘러 움직이는 것은 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저것의 관계에서 돈이 매개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관계가 필요하지 않다면? 돈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무인도에서나 심심산중에서 자급자족하면 돈은 필요없을 것입니다. 이 땅의 인연관계를 버리고 저 세상의 새로운 인연을 맞을 때도 돈은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공수래 공수거, 빈손으로 가야만 합니다. 돈, 여기에서의 관계가 불편하지 않기 위한 매개체입니다. 없으면 불편하니까요.

써도써도 다 쓸 수 없는 돈을 가진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돈을 벌려고 합니다. 기업활동을 합니다. 어떤 학자는 그 이유로 성취동기와 지배욕구를 듭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부리는데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정도이겠습니다. 높은 곳에 서서 무엇을 이루고 지배하는 것,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남의 마음을 돈으로 얻어쓰는 것이라고도 하겠습니다. 남이 없다면 자신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도토리 키재기에서의 우월감이랄까요. 남이 있어야만 자신이 확인되는 즉 타유 他由의 삶이라고도 하겠습니다.

부처님은 45년을 길 위에서 사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국왕에서 백성 내지는 불가촉천민까지의 사람들이 귀의했으니까요. 부처님 당신에게서 비롯된 가치로 모든 이들의 깊은 곳을 어루만져주는 자유 自由의 삶이셨습니다.

돈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합니다. 관계속에서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많은 사람이 부자이고 그 매개체가 돈입니다. 그런데 돈만이 그 매개체일까요? 보이는 매개체가 돈이라면 안보이는 매개체가 감동일 것입니다. 보통사람들보다 많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부자라고 한다면 부처님은 최고의 부자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삽니다. 돈벌었다,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돈을 준 것이고 성공을 준 것입니다. 즉 돈도 성공도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행자를 표현하는 말로 무량공덕장 여실수행등 無量功德藏 如實修行等. 다함없는 고얻ㄱ의 곳간을 열어 있는 그대로 닦고 익혀 쓰는 사람들이란 뜻도 되겠습니다. 나도 남도 본래 갖고 있는 무량한 공덕을 나도 남도 이롭고 안락하게 쓰는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돈은 안보이는 돈에서 비롯됩니다. 보이는 돈이 이루어지려면 안보이는 돈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니까요. 결과에 집착하면 과정이 망가집니다. 돌고도는 돈에 집착하다보면 돈이 오기 전에 돌아버리는 일이 먼저 찾아올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토리 키재기하는 남에게서 비롯되는 타유 他由의 부자가 아니라, 스스로에서 비롯되어 주변으로 넘치는 자유 自由의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이들이 부처님보다 더 훌륭하고 넉넉한 부자로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서 이루어져야 몸에서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마음부자로 살아야 몸도 부자가 될 것입니다.
모두 부자되세요~~~
모두 부자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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