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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생각] 021 십일면관세음(十一面觀世音) - 여럿이 하나인 얼굴
 석주  | 2016·11·11 10:11 | HIT : 6,777 | VOTE : 749 |


열 한 가지 얼굴 모습의 관세음, 십일면관세음입니다. 사랑과 연민을 표상하는 관세음의 다양한 모습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면에 3얼굴, 좌측 우측에 각 3얼굴, 뒷면에 한 얼굴, 그리고 머리 정상에 한 얼굴을 합하여 11면입니다.

전면의 3얼굴은 인자한 모습입니다. 모든 생명을 사랑과 호의로 대하는 얼굴입니다. 좋은 관계, 선한 의도, 따뜻한 마음을 상징한다하여 자상 慈相이라 부릅니다. 호의의 얼굴입니다.

좌측의 3얼굴은 화내는 모습입니다. 잘못에 발딛으려 하거나, 잘못된 길 속의 이들을 구하기 위한 연민에서 비롯된 얼굴입니다. 꾸짖음으로 바른 길로 이끄는 모습입니다. 눈을 부릅뜨고 성내는 모습이라하여 진상 瞋相이라 합니다. 성냄의 얼굴입니다.

우측의 3얼굴은 흰 이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는 모습입니다. 바른 길에 들어서고 바른 삶을 격려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입니다. 흰 이를 드러내고 웃는다 하여 백아상출상 白牙上出相이라 합니다. 칭찬의 얼굴입니다.

뒤쪽의 한 얼굴은 크게 웃는 폭소의 얼굴, 폭대소상 暴大笑相입니다. 우하하하~~~ 폭발적으로 크게 크게 웃는 모습입니다. 선한 의도이건 악한 의도이건 모든 의도를 크게크게 웃음으로 맞이합니다. 모든 생명들을 크나큰 웃음으로 일깨워 끌어안는 웃음입니다.  폭발적인 큰 웃음의 얼굴, 포용의 얼굴입니다.

머리위 한 얼굴은 원만한 얼굴입니다. 온화함과 성냄과 미소와 폭소가 하나된 원만한 얼굴, 웃음아닌 웃음으로 모든 생명을 안락과 평안으로 이끄는 얼굴입니다.

‘세상의 소리를 본다’는 관세음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소리 속에 들어있는 의도들을 맞이하고 대처함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예부터 지금까지 흔들림없는 이를 부처라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관세음의 웃음은 상대에 휩쓸리거나 동화되는 웃음이 아닙니다. 관세음의 성냄도 편을 갈라 상대를 비난하거니 배척하는 성냄이 아닙니다. 관세음의 폭소 또한 그렇습니다. 모든 이들의 생각을 잠시 쉬고 일깨워 근본의도를 되살펴보는 계기입니다.

관세음의 얼굴, 사랑의 얼굴에는 정해진 얼굴이 없습니다. 다양한 얼굴 속에 오직 하나, 호의와 연민, 흔들리지 않는 대자대비 大慈大悲의 마음만이 있습니다. 어느 입장에서 어떻게 보아도 원만한 하나의 마음입니다. 모습에 속지않고 소리에 이끌리지 않는 흔들림없는 마음입니다.

흔들림없는 하나의 마음으로
천의 얼굴을 펼쳐내는 하루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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