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부처님이 강둑에 있는 고행자를 만났습니다.
이 고행자는 25년간 금욕을 실천해 왔습니다.
부처님이 그에게
"25년간 온 힘을 다하여 얻은 게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고행자는 자신만만하게
"이제 드디어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부처님은
"동전 한 닢을 주고 배를 타면 누구든지 강을 건널 수 있는데
25년간 온 힘을 기울인 것에 비하면 소득이 너무 보잘 것 없군요."
라고 지적했습니다.
<담마난다 스님의 불교이야기 p60>
* 많은 사람들이 종교라는 것에서 소위 신통력이라든지 기적이라는 걸 바라는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불교공부를 길지않은 세월, 그나마 띄엄띄엄 해왔을 뿐이지만 내가 점점 사실적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면 축지법이요, 배를 타면 물 위를 걷는 것인데 뭘 그런걸 바라는가?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노력하고 그저 공들인 만큼만 기대하라.
그 댓가도 돌아오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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