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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일반 | | | 문화 |
아난다의 경악과 비통
 운강  | 2008·11·15 10:32 | HIT : 7,661 | VOTE : 3,318 |
쌍윳따니까야에 존자 사리뿟따의 죽음을 접한 아난다와 세존의 대화가 나온다.

"세존이시여, 사미 쭌다가 '존자 사리뿟따는 완전한 열반에 들었습니다. 이것이 존자의 발우와 가사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제 몸은 마비되고 제 앞은 캄캄하고 법들도 제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난다는 싸리뿟다가 자신을 '훈계하고 인도하고 가르치고 격려하고 기쁘게 하였으며 설법하는 데 피곤을 몰랐던 분'이었다고 세존께 술회한다. 선배로, 스승으로, 그리고 부모같은 어른으로 싸리뿟따를 존경하고 의지했던 싸리뿟다였기에 그가 병들어 죽자 아난다는 너무나 놀랍고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부처님께서 늘 무상을 이야기하고 무아를 설하셨건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인물을 상실하자 지식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존께서는 "아난다여, 내가 이미 설하지 않았는가. 모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자와 이별하게 되고 떨어지게 되고 분리된다. 생겨나고 생성되면 괴멸하고야 마는 것을 두고 실로 괴멸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어서 "아난다여, 그러므로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귀의처로 하고 남을 의지처로 하지 말며, 법을 섬으로 하고 법을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지 말라. 어떻게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귀의처로 하지 남을 귀의처로 하지 말고, 법을 섬으로 하고 법을 귀의처로 하지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지 않는가? 수행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고 깊이 새겨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 몸과 감수와 마음과 사물에 대하여 관찰한다."라고 부단한 정진과 함께 정견과 정념으로 사념처(몸, 느낌, 마음, 사물)에 대한 관찰을 할 것을 처방하신다.

우리는 태어나고 늙어 죽어 가는 내가 있다고 믿으며, 전생으로부터 현재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 윤회하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이 몸이 분명하고 이 마음이 분명하고 이 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분별하여 '이것이 나이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믿는 것이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고  불멸의 자아로서 아트만이 윤회한다는 우파니샤드 철학이나 절대자를 믿는 모든 종교의 견해도 그러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실재한다고 믿고 있는 자아에 대하여 잘 관찰하시어 몸과 마음과 세계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업에 따라 형성(연기)될 뿐이라는 것을 통찰해내시어 무아윤회를 설파하셨다.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라는 희유한 진리를 세밀하게 말씀하신 경전이 니까야로, 무상, 무아, 고인 현실세계를 근본적으로 구원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우리 모두 깊이 숙고하고 사유하며 마음챙김으로 니까야를 음미하고 소화시켜 참으로 욕탐과 근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일이다.

     
  'Untouchables'의 번역서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박금표 08·11·15 8085
  공부만 하는 사람들  박금표 08·11·10 7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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