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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은 원통 김광수선생의 법석(法席)입니다.


분류 일반 | 질문 | 답변 |
415 유식 4
 원통  | 2016·09·20 09:15 | HIT : 727 | VOTE : 200 |
광수생각 15  -유식 끝.

그러면 유식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을 보고, 자기 업식(業識)대로 보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수사견(1水4見)에서 물을 보는데, 사람은 그것을 물로 보고, 아수라는 그것을 불로 보아서 목이 말라 타죽는데도 마시지 못하고, 물고기는 그것을 집으로 보고 (물속에 사니까)  하늘사람은 그것을 유리로 본다고 하지. 역시 비행기로 하늘에서 바다를 보니까 유리처럼 반짝거리고 매끄러웟다.

여기서도 “물”이라는 대상은 있는 것이다. 자기의 존재에 따라서 그것을 달리 본다는 것이지, 물이라는 대상 외경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이것을 “무엇”으로 보는가라는 결정(決定)인자(因子)는 무엇인가?
왜 누구는 물로 보고 누구는 불로 보는가?
왜 누구는 부자를 미워하고, 왜 누구는 가난한 사람들을 싫어하는가?
왜 누구는 여자를 보아 육욕을 갖고, 누구는 그  불상한 여자를 도와주고자 하는가?

1.
사람에게는 근본 무명과 근본번뇌가 있다. 근본번뇌는 탐진치와 교만, 의법, 그리고 사견 등등이다. 사견은, 내가 있다는 견해, 관견과 교리가 제일이라는 견해, 등등이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수행에 따라서 이 근본무명과 번뇌를 처리 소화하는 방식과 수준이 다르다. 수행과 정신의 수준에 따라서 대상을 달리 본다는 말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누구는 고기를 보고 먹고 싶다고 하고, 누구는 동물이 불쌍하다고 하고, 누구는 단 것이 좋다고 먹고 누구는 건강에 나쁘고 기분이 불쾌해 진다고 안 먹고. 결국. 교육과 수행력 등에 다라서 사람의인식과 행동은 달라진다. 거기에 따라서 책임성과 그 결과도 달라진다. 그게 자유의지이고 그게 과보이다.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2.
이러한 인과는 한두번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무한히 오랫동안, 무한히 반복되는 습기에 의해서 생긴다. 인간이 다 알수가 없다. 이간이 다 기억할 수가 없다. 인과의 바다는 인연습기의 바다는 넓고 넓어서 1기가짜리 작은 USB와 같은 이간의 인식능력으로는 알 수가 없다. 그럼? 일일이 기억할 필요도 없다.
선업을 지으면 선과를 받고, 거기에 따라서 인식능력도 거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고양된 인식능력이 한 몇 년 참선한다고 해서 금방 확 부처님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세월동안 세세생생 선업을 쌓아야만 되는 것이다.
10년 20년짜리 적금처럼,
인간의 인식능력은 일천하기 때문에 세계의 실상을, 인과의 실상을 모른다. 그러니, 그저 인과의 법칙에, 인연법에 맡겨 놓으면 되는 것이다.
그거 못 믿겠으면 불교 못 하는거고.

즉, 인간의 의식을 결정하는 것은,
① 수행력과 ② 과거의 습기, 그동안 지은 업력이라는 뜻이다 .
결국 유식학이 가르치려는 것도 그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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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여기서 초기유식(섭대승론-진제)과 법상유식(성유식론- 현장, 규기)의 차이는 론하지 않겟다.
나는 초기유식이 옳다고 생각하고, 또한 현장의 성유식론은 인도 호법의 이론에 따른 것인데, 호법 자체가 유식학의 주류도 아니다. (주류는 안혜(安慧) 쪽이라고 본다)
또한 당나라 당시에 이미 현장의 유식은 화엄종의 법장 등에 의해서 심한 비판을 받아왔고, 법상종 자체가 곧 괴멸하였다.

그런데도, 당시 일본의 혜소(성유식론 요의등), 지주(성유식론 연비) 등이 현장 문하의 규기(성유식론 술기)에게서 법상(法相)유식(唯識)을 배워가서 마치 일본에서는 현장 유식만이 유식인 듯이 지금까지 유행해왔는데,
요즘 우리나라 불교학계가 전혀 일본불교학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장 유식만이 유식의 정통인것처럼 유행되고 있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니까, 현장, 규기의 책을 들고와서,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란다.
그렇다고 해도, 아마도 현장 규기의 이론으로 보더라도 내 얘기가 거기서 결정적으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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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체유심조 얘기를 안 했네요. . .그건 다음 기회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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